우형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.
시간을 내어 입학식장으로 향하는데 아내가 말했다.
아빠야 축하해
이제 내 손 가는 일은 모두 가고 아빠 돈 가는 일만 남았네
ㅎㅎㅎ
태권도 관비며 심사비, 그,리고 방과후 학습 운영비며 각종 학원비와 교재비등
전혀 생소한 비용들이 서서히 어깨를 짓누르며 다가온다.
삶의 무게가 또 다른 형태로 옮겨지는 것일까?
요즘 초등학교 입학식 풍경은 어떨까?
아이보다 더 설레는 맘으로 따라가 보았는데 예전의 아이들과 달리 똘똘하기만 하다.
식 순서지를 들고 읽는 아이들과
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애국가를 목청껏 따라 부르는 아이들을 보며
초등 이전의 짬밥이 예전과 전혀 다른 아이들을 발견하게 된다.
모두 돈으로 메꿔야 할 것들이 틀림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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